'뜸'을 맞으면?…내 몸이 젊어진다! 인터넷뉴스(2012-07-25 15:59)

[앵커멘트]

한의학의 주요 치료 기술 중 하나인 뜸 치료가 우리 몸 속에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사실이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됐습니다.

특히, 한의학의 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.

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
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하고 세포를 산화시켜 각종 질병을 일으킵니다.

한의학에서 침과 함께 주요 치료수단으로 꼽히는 뜸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는 사실이 처음으로 증명됐습니다.

대전대대전한방병원연구진은 만성피로 호소 환자 45명에게 한 달 동안 일주일에 3번 뜸 치료를 시행했습니다.

그 결과 활성산소를 비활성산소로 바꾸는 항산화 효소가 치료 전보다 22% 증가한 것이 관찰됐습니다.

환자의 주관적인 피로도 조사에서도 정신적·육체적인 면 모두 유의미하게 호전된 걸로 나타났습니다.

[인터뷰:양정련, 뜸 치료 환자]

"온몸에 혈기가 도는 느낌이 들면서 편안하고 (몸이)가벼운 느낌이 들어요."

뜸 치료는 한의학에서 기력을 보충해 면역력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그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어려웠습니다.

[인터뷰:손창규,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교수]

"항산화 작용이 왕성하다는 것들은 암을 비롯한 다양한 성인병 질환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 하겠습니다."

한방 뜸 치료의 항산화 작용을 입증한 이번 연구는 미국보완대체의학전문지 인터넷판을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됐습니다.

이번 연구는 우리의 전통 치료기술인 뜸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세계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.